(사)세계문화교류협회 산하, 문화사랑 극단“흥” 창단 제11회 끌림전에서 낭독극 「아, 나혜석!」 선보인다 극단“흥”포스터 제공:세문협
(사)세계문화교류협회 산하에 문화사랑 극단 “흥”이 새롭게 창단되었다. 본 극단은 열정적으로 활동 중인 배우들과 미술인들이 뜻을 모아 만들어졌으며, 창단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번째 무대로, 제11회 끌림전(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정기전)에서 낭독극 「아, 나혜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배우와작가 제공:세문협 나혜석, 시대를 거스른 여성 예술가 아, 나혜석!’은 단순한 전기극이 아니다. 1896년에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까지를 치열하게 살아낸 나혜석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시인이며 작가, 조각가, 언론인, 여성운동가였다. 그녀는 여성의 자아와 권리를 주장하며 당시 보수적인 사회에 정면으로 맞섰고, “결혼은 여성에게 묶인 족쇄”라고 선언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 낭독극은 그녀의 예술 세계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숨겨졌던 인간 나혜석의 고뇌와 분투, 이혼 후 사회적 매장, 여성의 지위에 대한 치열한 문제 제기를 중심으로 서사를 풀어간다. 특히 이번 공연은 미술인과 연극인이 공동으로 참여한 융합적 구성으로, 예술인의 복합적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을 묻는 형식 실험이 돋보인다.
배우들의 리딩연습 사진제공:세문협 배우와 미술인들의 협업… 9월 본 공연까지 이어질 예정 이번 낭독극에는 여운미, 남희주, 김자숙, 김재학, 신정수, 김대진 등 경험 많은 배우들이 참여하며, 예술 마을 그리다(박찬빈 감독), 소단샘(김명호 단장), 동대문연극협회(온성균 회장), 한국아트네트워크(임만택 회장) 등 지역 예술 단체들의 협조로 작품이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 김자숙배우의 열연장면 자료제공:https://www.youtube.com/@Senior7979 출연 배우들은 현재 열띤 리딩 연습을 진행 중이며, 연습 현장은 배우들의 진지한 몰입과 뜨거운 토론으로 가득 차 있다. 단순한 대사 전달을 넘어, 각자의 언어로 ‘나혜석’을 재구성하려 한다. 리딩 현장은 조용하지만 뜨겁다. 배우들은 단어 하나, 숨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서로의 호흡을 맞춰간다. 낭독극 참여 배우 모두가 각자의 배역을 넘어서, “나혜석이라는 존재”를 공유하는 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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